장면 1: 카페에서
(지민과 서연이 카페에서 만나 서로의 물통을 꺼낸다.)
서연: (지민의 물통을 보고) 야, 너 물통 되게 크다? 뭐가 그렇게 많이 들어 있어?
지민: (뿌듯하게) 요즘 세상은 ‘나만의 물통’ 시대야. 물만 넣고 다니는 건 옛날 스타일이지.
서연: (고개를 갸우뚱하며) 그럼 뭘 넣고 다닌다는 거야?
지민: (물통을 흔들며) 아침엔 커피, 점심엔 이온음료, 저녁엔 보이차! 하루 종일 수분 보충을 책임지는 멀티 물통이지!
서연: (놀라며) 뭐야, 너 하루 종일 한 통으로 해결해? 근데 저녁에 보이차 먹으려고 뚜껑 열었는데 커피 맛나면 어쩌려고?
지민: (당당하게) 그래서 나는 다층 구조로 만들었어. 물통 속에 작은 물통들이 있어! 일명 ‘러시안 인형 물통’!
서연: (빵 터지며) 대박! 물통 속에 물통이라니. 무슨 우주선 시스템이야?
장면 2: 사무실에서
(동료 민수가 엄청나게 화려한 물통을 들고 나타난다.)
민수: (자랑스럽게) 자, 보시라! 이게 바로 2025년형 최신형 ‘스마트 물통’!
지민: (눈을 반짝이며) 뭐가 스마트한데?
민수: (물통을 가리키며) 온도 조절 기능, 음성 명령 지원, 그리고 가장 중요한… AI 음성 도우미까지!
서연: (당황) AI 도우미? 물통이 말을 한다고?
민수: (뿌듯하게) 물론이지! “물통아, 오늘 뭐 마시면 좋을까?”
물통 AI: (삑- 하는 소리와 함께) “오늘은 미세먼지가 심하니, 녹차를 추천드립니다.”
지민: (충격받으며) 야, 이제 물통이 건강 상담도 해주냐?
서연: (팔짱 끼고) 좋긴 한데… 혹시 저 물통, 배터리 없으면 물도 못 마시는 거 아냐?
민수: (급당황) 어… 가끔… 그렇긴 한데…
서연: (웃으며) 역시 난 클래식이 좋아. 그냥 내 물통엔 ‘맑은 물’만 담는다!
지민: (피식 웃으며) 그러다 나중에 ‘물통계의 꼰대’ 소리 듣는다?
민수: (고개 끄덕이며) 맞아, 요즘은 자기만의 물을 가지고 다녀야지. 나만의 물, 나만의 스타일!
서연: (한숨) 알겠어, 그럼 나도 하나 장만해야겠다. 근데 물통이 이렇게 복잡해지면… 이제 물 마시는 게 아니라 ‘물통 관리’가 더 어려운 시대가 오는 거 아니야?
지민: (웃으며) 그래도 다들 자기 물통에 애정을 갖고 사니까, 물도 안 버리고 환경 보호도 되는 거지!
민수: (끄덕이며) 맞아! 이제부터 물통도 개성 시대다!
(세 사람은 각자 물통을 들고 건배를 하듯이 부딪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