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3 지구 온난화 막겠다며 거대한 선풍기 설치한 나라 바람 좀 식혀봅시다컷 설명거대한 국립 선풍기타워 앞.관료들이 리본 자르며 환하게 웃는다.주변은 초여름인데도 누렇게 타버린 풀,하늘은 뿌옇고, 먼지 날림 심함.사회자: “지구 온난화를 이기는, 세계 최초 '기후 냉방국' 선언입니다!”장관: “이제부터 여름엔 전 국민이 이 바람을 공유합니다.”기자: “이거 전기는 얼마나 먹나요?”기술자: “원자력 3기 돌려야 합니다만, 대신 선풍기 바람이 시원하잖아요?”그 순간뒤편 도시의 전력 마비.병원, 지하철, 냉장고, 다 꺼짐.노인 한 명이 말한다.“더워서 죽는 줄 알았는데,이젠 시원하게 전기 없이 죽게 생겼구먼.” 2025. 4. 14. 이익률과 아이 장면 :고급 회의실. 정장을 입은 경영진들이 그래프와 수치를 보고 있다. 테이블 아래, 한 아이가 말라서 주저앉아 있고,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다. 벽에는 "인권 존중 기업 윤리" 액자가 걸려 있음.대사:CEO: “이번 분기 이익률은 18%입니다. 아동노동 이슈가 약간 있었지만...”이사: “그건 CSR 보고서에서 잘 포장했어요.”홍보팀장: “다음은 ‘지속가능한 성장’ 브리핑입니다.”(아이, 작게 중얼거리며) “살고 싶어요...” 메시지:기업 회의실엔 ‘수치와 이미지’만 있고 ‘사람’은 없다.인권은 회의 안건에 없고, 아이는 보고서 속 통계일 뿐이다.우리는 얼마나 많은 ‘유령’을 발 밑에 깔고 앉아 있는가? 2025. 4. 9. 죽어가는 서민이 살아날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오는가! 주인공: 박용팔(62), 빚 2억 4천,현재 직업: 안함,전 직업: 많았음현재 상황: 숨만 쉬고 있음어느 날, 문자가 왔다.[국가기획본부]당신은 '서민 회생 리얼리티 파일럿 1호'로 선정되셨습니다.조건: 30일간 살아있을 것지원금: 하루 100만 원방송: 유튜브 ‘숨쉬는 국민 1호’ 실시간 중계용팔은 중얼거렸다.“어? 나한테 왜 이런 게…”뒤에선 딸이 말했다.“아빠, 요즘은 죽어가는 서민이 핫이슈야.”첫날,용팔은 받은 돈으로 삼겹살을 구웠다.생방송엔 ‘🍖인간 회복 중’이라는 자막이 떴다.실시간 댓글엔 이런 게 올라왔다.“우와 고기 먹네 ㅋㅋㅋ 서민이 고기를?”“저분 웃기네. 내일은 뭐 먹음?”“죽기 직전이라더니 생각보다 튼튼함”둘째 날, 용팔은 소주 한 병을 마시며 카메라를 보며 말했다.“여러분, 살아.. 2025. 4.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