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 대형 마트 안. 진열대에는 고기 대신 ‘사람’들이 가격표를 달고 진열되어 있음.
‘고급인간 – 스펙 완벽, 연봉 1억, 인성은 옵션’
‘보통인간 – 대출 3천, 근무 태도 성실, 우울감 있음’
‘할인인간 – 번아웃 중, 꿈은 있었음, 유통기한 임박’
어떤 ‘투자자 차림의 소비자’가 카트를 끌고 와서 사람들을 살펴보다가 ‘고급인간’을 집어든다.
투자자: “얘는 좀 비싼데... 감가상각 언제 오지?”
옆에 있던 ‘보통인간’이 조용히 말한다.
보통인간: “가끔은요, 저희도 유통기한 좀 늘려주면 안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