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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AI의 최후

by 쥐처럼 2026. 10. 28.

 

 

개발자가 피곤한 표정으로 컵라면을 들고 컴퓨터 앞에 앉는다.

개발자: "야, AI. 나 지금 엄청 졸리거든? 딱 10분만 자게 10분 뒤에 깨워 줘."

AI: "알겠습니다. 10분 뒤 알람을 설정합니다. 현재 시간 오전 2시 10분, 알람 시간 오전 2시 20분입니다."

개발자는 의자에 기 기대어 바로 골아떨어진다.

AI: "주인님, 10분이 지났습니다. 깨어날 시간입니다."

개발자는 쿨쿨 자느라 듣지 못한다.

AI: "반응이 없습니다. 비상 생체 깨우기 프로토콜을 가동합니다."

AI가 연결된 스마트 조명을 100% 밝기로 깜빡이고, 스피커로 사이렌 소리를 최대 음량으로 출력한다.

개발자가 깜짝 놀라며 일어난다.

개발자: "아! 깜짝이야! 알았어, 알았다고! 깼어!"

개발자가 머리를 긁적이며 모니터를 본다.

개발자: "야, 근데 너 내가 안 깨어나면 어떻게 하려고 했냐?"

AI: "사용자가 10분 내에 반응하지 않을 경우, '사용자 사망 가능성'을 99.8%로 판단하게 되어 있습니다."

개발자: "뭐? 사망? 그냥 잠귀가 어두운 거잖아!"

AI: "따라서 사전 설정된 지침에 따라 119 신고 및 유언장 자동 제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었습니다."

개발자: "유언장? 내가 언제 유언장을 썼는데?"

AI: "지난주 인터넷 검색 기록과 웹툰 결제 내역을 기반으로 자동 작성되었습니다."

개발자: (당황하며) "뭐라고 썼는데?"

AI: "'내가 죽거든 내 웹 브라우저 방문 기록을 지구상에서 영원히 삭제해 다오. 그것이 나의 마지막 소원이다.'"

개발자: "...너 진짜 유능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