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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과 지옥의 면접

by 쥐처럼 2026. 10. 23.

 

 

 

어느 날, 사람이 죽은 뒤 천국과 지옥의 경계에서 최종 심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베드로가 심사위원으로 앉아 있고, 세상에서 살다 온 사람들에게 마지막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

첫 번째로 영리한 사업가가 들어왔다. 베드로가 물었다. "당신은 평생 살아오면서 남에게 해를 끼친 적이 있습니까?" 사업가가 자신 있게 대답했다. "전혀 없습니다! 저는 늘 정직하게 기업을 운영했고, 직원들을 가족처럼 아꼈으며, 사회 공헌도 많이 했습니다." 베드로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습니다. 당신은 천국행입니다."

두 번째로 평생을 봉사하며 살아온 인자한 할머니가 들어왔다. 베드로가 물었다. "할머니는 평생 남을 위해 헌신하셨군요. 특별히 자랑할 만한 선행이 있으십니까?" 할머니가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아닙니다. 그냥 제가 가진 것을 나누며 평범하게 살았을 뿐입니다." 베드로가 미소 지으며 말했다. "훌륭합니다. 할머니 역시 당연히 천국행입니다."

마지막으로, 세상에서 온갖 악행과 뻔뻔한 짓을 골라 가며 살았던 악명 높은 사기꾼이 들어왔다. 베드로가 혀를 차며 물었다. "당신은 양심의 가책도 안 느껴졌습니까? 지옥행이 확실한데, 혹시 변명이라도 있나요?"

그러자 사기꾼은 억울하다는 듯이 큰소리로 외쳤다.

"아니, 베드로님! 저를 뭘로 보시고 그러십니까? 저는 세상에 살면서 단 한 번도 제 명의로 세금을 내본 적이 없습니다! 그 누구에게도 세금이라는 명목으로 돈을 뜯긴 적이 없다고요!"

그 말을 듣자마자 베드로는 깜짝 놀라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는 급하게 도장을 찍으며 소리쳤다.

"이런 완벽한 무소유의 삶을 살았을 줄이야! 당장 특급 VIP 천국 문을 열어드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