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이 카페에서 주문한 음료가 나왔다고 해서 가지러 갔다.
직원이 아주 친절하게 맛있게 드세요라고 인사를 했다.
나는 얼김에 네, 직원분도 맛있게 드세요라고 대답해 버렸다.
직원이 당황해서 아메리카노를 한 모금 머금으며 어색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직원과 눈이 마주친 채 몇 초간 정적이 흘렀다.
직원은 내가 준 아메리카노를 마신 상태라 차마 뱉지도 못하고, 나는 내 행동에 경악해서 얼어붙어 있었다.
결국 직원이 어색하게 웃으며 저기, 손님 음료 다시 만들어 드릴까요? 라고 물었다.
나는 창피해서 괜찮다고 손사래를 치며 그대로 카페를 뛰어쳐나왔다.